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CJ오쇼핑서 판매…"협업 본격화"
9월 중순 CJ몰 전문관 오픈…"외부몰 유통망 확대 가능성"
입력 : 2019-05-24 15:06:19 수정 : 2019-05-24 15:06:1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밀키트 브랜드 '쿡킷'이 오는 9월부터 CJ ENM 오쇼핑 채널에 입점돼 판매된다. 다수의 대기업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면서 자사 유통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협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출시한 CJ제일제당의 밀키트 '쿡킷'이 오는 9월 중순부터 CJ오쇼핑 온라인 채널 'CJ'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CJ몰에선 쿡킷 판매를 위한 전용관이 만들어진다. CJ몰 회원들은 CJ제일제당의 직영몰 'CJ온마트'가 아닌 CJ오쇼핑 채널에서도 쿡킷을 주문할 수 있다. 다만 CJ몰에서는 오후 5시 이전 주문시 이틀 뒤 새벽에 배송되는 시스템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CJ온마트에선 오전 7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쿡킷 제품을 CJ오쇼핑이 매입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물류망 운영 방식에 따른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쿡킷을 론칭할 당시 CJ제일제당은 당분간 자사 온라인몰 CJ온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부터 햇반, 비비고, 고메 등 대표 HMR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 직영몰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국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채널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밀키트 선발주자인 '프레시지', 'GS리테일', '한국야쿠르트' 등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밀키트 시장에 진입해 약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프레시지'는 지난해 홈쇼핑에 진출해 판로를 넓혔다. 또한 백화점과 마트, 이커머스 등 타사 온라인몰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GS리테일의 '심플리쿡'은 계열사 'GS25''GS수퍼마켓'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몬, 위메프 등 20여개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처를 늘리고 있다. GS리테일은 2020년까지 연간 300만개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로 유통 채널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의 밀키트 '잇츠온'은 해당 지역의 프레시매니저(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배달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사 온라인몰과 앱을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처럼 밀키트 업체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CJ제일제당은 점차 유통망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우선 오는 7월에는 밀키트 전용 앱을 운영해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한 앱을 선보인다. 장기적으로는 타사 외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할 가능성을 열여두고 있다. 주요 제품은 CJ온마트에서 판매하되, 다양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 경쟁력을 키우도록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이나 비비고 상품이 외부몰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쿡킷의 일부 제품이나 이벤트 제품을 다른 외부몰에서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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