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봇대 없애고 329㎞ 전선 땅속에 묻는다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 발표…지중화율 2029년까지 67%로
입력 : 2019-05-26 14:05:54 수정 : 2019-05-26 14:05:5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2029년까지 전선 329km 구간을 땅에 묻어 지중화율을 67.2%까지 높인다.
 
시는 런던, 파리, 싱가포르의 100%, 도쿄 86% 등 세계 대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지중화율을 끌어올려 보행중심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현재 지중화는 자치구가 요청하면 한국전력공사가 평가 승인한다. 비용은 시와 자치구, 한전이 각각 25%, 25%, 50%씩 부담한다. 특히 지중화 사업이 대부분 신규 개발지에서 이뤄지다보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진 강북지역의 지중화율이 더 낮고 지역 간 편차도 크다. 25개 자치구 중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중구는 87.37%이며, 강북구는 31.37%로 57%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기본계획은 서울 전역 4차로 이상 주요도로(1049곳/945km)를 후보군으로 잡아, 지역균형, 보행환경 개선, 도심경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간선도로별 지중화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2024년까지의 단기 목표로 약 164km를, 2025년~2029년 중기 목표로 추가 164km를 지중화해 총 329km를 체계적으로 지중화 한다. 
 
특히, 자치구별 지중화율을 기준으로 지중화율이 낮은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하기로 했다. 역세권·관광특구지역·특성화 거리 같이 유동인구가 많아 통행이 불편한 구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 등을 우선 정비하기로 했다. 예산은 현재와 동일하게 시와 자치구,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25%, 25%, 50%씩 분담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 실장은 "현재 보도구간에 설치되어 있는 가공배전선로의 지중화로 시민들의 보행안전 확보 및 도시미관 개선효과를 기대한다"며 "'걷는 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일련의 보행정책에 시민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대로 지중화 정비 후 모습.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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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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