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메인넷 출시에…업계, 쓸만한 디앱 찾기 '총력'
그라운드X·아이콘 등 플랫폼업체들, 디앱 발굴로 자체 생태계 확장
입력 : 2019-05-28 16:14:24 수정 : 2019-05-28 16:14:2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블록체인 업계가 유망 디앱(DApp) 찾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최근 플랫폼 개발업체들은 테스트넷을 거쳐 정식 메인넷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할 디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들은 직접 디앱을 출시하거나, 파트너사의 디앱 개발을 지원하면서 자체 생태계 확장을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뿐 아니라 디앱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공모전이나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디앱 발굴에 적극적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다음달 27일 메인넷 '클레이튼'을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오는 8월15일까지 '클레이튼 호라이즌'을 진행한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클레이큰을 기반으로 한 비앱(BApp·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이다. 탈중앙화에 초점을 맞춘 디앱보다 실생활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앱을 찾겠다는 취지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지난 3월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그라운드X
 
그라운드X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반드시 탈중앙화될 필요는 없다"며 "앱이 일부 탈중앙화되지 않더라도 사용자들이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공모전의 심사 기준에도 이런 점이 반영됐다. 그라운드X 측은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주는지,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인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가 잘 적용됐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진행하면서 3차례에 걸쳐 개발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클레이튼 서비스를 제공할 초기 9개 협력사는 현재 26개사로 확대됐다. 이들 협력사들과 9월까지 30여개의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올해 내 100여개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아이콘도 최근 블록체인 개발 콘테스트를 열고 디앱 발굴에 나섰다. 다음달 3일부터 7월31일까지 약 2달간 진행하는 '아이콘 TX 챌린지' 역시 디앱이나 웹사이트를 제작해 참가하는 공모전이다. 아이콘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운영비용과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트랜잭션(TX) 및 서버 호스팅 비용, 기술적 장벽 등의 요인으로 블록체인 개발이 어려웠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3분기 메인넷 출시를 앞둔 알투브이는 디앱 인큐베이션 센터 '디스테이션'을 통해 메인넷과 협업할 디앱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있다. 14개사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현재 10여개 디앱사들과 협의 중에 있다. 최근에는 실수요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기획·개발하고 있는 아이디어컴즈와 협약을 체결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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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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