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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원도, MICE 상품 공동 개발·마케팅
외국인 1박 비용 절반씩 지급…남북관광 자원 활용
2019-06-04 11:15:00 2019-06-04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와 강원도가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이 합쳐진 MICE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한다. 대형 산불로 침체된 강원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서울시는 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강원도·서울관광재단·강원도경제진흥원·강원국제회의센터와 'MICE 공동마케팅 상호 교류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MICE 유치확대를 위한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 추진 △MICE행사 외국인참가자의 양 시도 투어프로그램 지원금 지원 △DMZ 투어 등 남북평화관광 활성화 노력 등이다.
 
양 지자체는 오는 12~1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KOREA MICE EXPO' 참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동남아, 유럽, 미국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MICE 전문매체를 활용한 미디어광고와 웹진·뉴스레터 등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하고, 해외 MICE주최자 및 의사결정자의 서울 현장답사 방문 때 두 지역의 명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과 강원을 연계한 MICE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외국인 50명 이상이 대상으로, 1박 비용을 제공한다. 두 지자체가 1인당 1만원씩, 총 2만원을 지원하며, 세부 항목은 가이드 비용, 차량비, 식비 또는 다과비, 기념품 제작비, 관광지입장료, 회의실 임차료, 서울웰컴킷, 인천공항 환영메시지 표출 등이다.
 
또 남북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강원도가 보유한 자산도 적극 활용한다. 서울시는 남북평화관광 국제포럼 및 평화관광 사진전, 이북 5도 먹거리 페스티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남북평화관광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군사분계선 일대의 일정 영역이 상시 관광구역으로 설정되도록 노력한다.
 
서울시는 이번 상생 정책으로 침체된 강원 관광산업이 조기회복되고 새로운 MICE 유치 경쟁력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27일 강원 고성지역의 ‘DMZ 평화의 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금강통문 방향으로 도보 이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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