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반적 상승모드 불구, 투자 신중론 여전
1년만에 1000만원 회복…장기관점서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 우세
시세 급등락은 지속…이유도 명확하지 않아 섣부른 투자 위험
"규제 확립과 기관 투자 유입 선행돼야 투자 가치 높아져"
입력 : 2019-06-06 10:39:56 수정 : 2019-06-06 10:39:5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1년 만에 1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 국면을 맞았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 폭이 커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6일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빗썸, 업비트 등 거래소에서 9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비트코인은 약 1년 만에 1000만원을 회복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시장에선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되 전반적인 상승 모드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관세 보복 등 미중 무역 전쟁이 가장 유력한 배경으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중국 외교부와 문화관광부가 미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미중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데, G2 대립 탓에 안갯속에 놓인 증시에서 이탈한 자금 중 일부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석 결과 암호화폐 시장과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대 그래프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중심으로 투자 분위기를 띄우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국내 4대 거래소들은 공시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자자 모시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모처럼 맞은 암호화폐 활황 모드에서 투자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기관 '델파이 디지털'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의 투자 실적은 석유, 금보다 크게 앞섰다는 분석도 나온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을 제외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경우 투자할 만한 적기를 맞았다는 시각도 있다. 회복세에 접어든 시장에서 우량주 격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기대를 걸 만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주식시장보다 등락의 폭이 훨씬 크고 급등락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비효율성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블록체인업계로 넘어온 한 블록체인기업 관계자는 "중국에서 암호화폐 거물이라는 모 인사에게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물었는데 '아무도 모른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만큼 주식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예측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암호화폐가 리스크를 줄이고 안전한 투자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기관투자가 본격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경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올해 안에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ETF는 기관투자를 도울 유력한 수단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안전한 투자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규제 확립과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본격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습. 사진=픽사베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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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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