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고객 잡자" 은행권, 영유아 마케팅 활발
캐릭터 통장부터 육아용품 할인…임산부 특화 우대금리도
2019-06-22 12:00:00 2019-06-22 12: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시중은행이 예비 부모와 영·유아 어린이 고객을 타겟으로 한 금융상품 잇달아 출시하고 나섰다. 어린이들의 취향에 발맞춘 캐릭터 통장부터 육아 용품 할인까지 '미래 고객'이 될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해 차별화한 이벤트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뉴스토마토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은 우리은행의 영유아 상품인 △우리아이행복통장 △우리아이행복적금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맞춰 3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특히 2013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유아들이 우리아이행복적금,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할 경우 금융바우처 1만원도 지급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 출시를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SNS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Instagram)에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 인증 사진을 ‘#핑크퐁통장’으로 게시한 고객이라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고객 80명에게 핑크퐁 홈스쿨 1년 구독권(10명), 핑크퐁 꿀잠 인형세트(20명), 아이스크림 모바일쿠폰(50명)을 선물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은행 이미지를 전달하고, 저축 등 경제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준비했다”며,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좋아하는 많은 영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우리은행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국민은행은 예비부모를 위한 태교금융상품인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을 마련했다.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은 아이와 교감하는 10개월의 여정을 함께하는 임산부 특화상품으로, 최고 2.60%를 적용한다. 최저 가입금액은 1만원이며,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12개월 이하 월·일 단위로 출산예정일 등에 맞춰 만기일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가입고객에게는 예비맘의 감성을 담은 우대이율과 전용화면이 제공되며, 상품 가입 후 KB스타뱅킹 앱 등 비대면 전용화면에서 아이의 태명과 예정일을 등록할 경우 연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용화면에서 각기 다른 9개의 육아준비물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별 정해진 금액이 적금계좌로 입금되고, 입금 횟수에 따라 최고 연0.3%포인트 우대이율도 지급된다.
 
아울러 임신기간에 따른 엄마와 태아의 상태 및 체크포인트를 담은 가이드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상품 가입 후 일정 조건을 달성한 가입자에게는 ‘아가방앤컴퍼니’ 공식 온라인몰에서 최종 판매가격의 20% 할인쿠폰과 3만원 면세점 선불카드 및 트래블키트, ‘하나투어’ 태교여행을 위한 여행상품 할인 서비스도 주어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을 통해 예비맘들이 아이를 기다리는 280일 동안 행복한 설레임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주기 및 생애 이벤트 발생에 따라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부산은행은 지난달부터 어린이, 청소년 맞춤형 상품인 '아이사랑 정기적금'과 '캡틴(Teen) 통장' 2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특별 행사도 실시 중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5일 은행 본점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25여명을 초청해 문화체험 멘토링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으며, 경남은행은 매년 어린이사생실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영유아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래고객부터 부모님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나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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