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17일 3분기 GS임원모임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 "당부
입력 : 2019-07-17 11:31:50 수정 : 2019-07-17 11:31:50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우려가 큰 만큼 GS도 철저하게 대비해 주길 바란다."
 
허창수 GS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9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정확한 예측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임원모임에는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중인 동시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새로이 진행되고 있고, 유가와 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며 "또한 반도체, 정유·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허 회장은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별화된 핵심역량 확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강조했다.  
 
 
허창수 GS회장. 사진/GS
먼저 허 회장은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핵심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GS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에너지 및 투자 분야'의 사업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GS의 자회사인 GS에너지는 하반기 중 80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사업 투자를 위한 신규 합작사를 세워 2023년까지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기차 보급 확대 등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맞춰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은 또한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한 실력의 차이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사업 영역에서 잘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찾아 그 장점을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인재에 대한 투자와 연구 및 기술개발을 지속해 미래의 조직 역량을 키워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일하는 방식도 바꿔가야 한다"며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도 협업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으로 변해가는 데 노력을 쏟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부터 스마트 워킹 타임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페이퍼리스(Paperless)보고, 결재권조정, 회의문화 개선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추구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했다. 또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의 뜻을 갖고 있는 위디아 (we+dea)팀을 만들어 전기차, 카세어링 등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유통업계 최초로 만든 식품연구소를 통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삼각김밥 등 먹거리를 책임진다. 전직 특급호텔 쉐프부터 밥맛 전문 연구원까지 출신과 경력이 다양한 연구원들이 모여 지금까지 약 1500여 가지의 시제품을 만들어 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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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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