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20일 종료…북미협상 재개 촉각
비건, 훈련 종료 맞춰 방한…'톱다운'식 해법 마련 주목
입력 : 2019-08-19 13:51:13 수정 : 2019-08-19 13:51:1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오는 20일 종료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한다. 지난 6월30일 '판문점 북미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했던 북미 실무협상이 비건 대표 방한을 기회로 재개될 지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19일 "한미는 11일부터 1·2부로 나눠 하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훈련은 20일 예정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연합훈련을 두고 "전쟁 모의판이 벌어지고 있는 때에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는 비판을 이어가며 이달 들어서만 네 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방사포를 발사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한미 연합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으면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훈련이 끝나는 만큼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함께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건 대표 방한 중 북미 대화가 재개될 지도 관심사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19~20일 일본 방문 후 20~22일 한국을 찾는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양국 방문목적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관련 의견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한 중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예정된 가운데 외교부는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북미 양국 사이에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공감대는 서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던 중에도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되는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싱가포르 합의 위반이 아니다"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중이다. 이같은 북미 정상간 신뢰를 기반으로 다시금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폼페이오 장관도 지난 7일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수 주 내로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가운데)와 가족들이 18일(현지시간) 뉴저지 베드미니스터에서 주말을 보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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