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정계개편 경쟁 본격화…총선 앞두고 중도통합론 '화두'
입력 : 2019-08-21 15:55:04 수정 : 2019-08-21 15:55: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위한 각 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은 정계개편 방식으로 '중도통합'를 내세우며 외연 확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의 정계개편 방식은 크게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대통합',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내세운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통합',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비당권파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정치연대에서 구상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 등으로 나뉜다. 이들은 중도세력을 구심점으로한 정계개편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데 주력 중이다. 
 
한국당 내에선 보수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정치인들이 모여 보수 통합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정계개편 방식에 대해선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바른당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하는 중도세력 중심 보수통합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황교안 대표가 지난 11일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천안함 챌린지' 다음주자로 원희룡 제주지사를 지목한 점도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다.
 
바른당과 대안정치연대는 앞다퉈 '제3지대 빅텐트론'을 주장하며 며 중도개혁 세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손학규 대표는 전날 '손학규 선언'을 통해 "안철수·유승민 대표도 저와 함께 가자"며 바른당을 중심으로 중도세력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도 중도통합노선을 추구하는 신당 창당에 나서며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수와 진보의 사이에 있는 중도층를 결집시키겠다는 중도통합론은 그동안 선거를 앞두고 꾸준히 제시돼온 전략이다. 중도층이 국민 이념 분포에서 늘 과반에 가까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당내 갈등' 등 각 당이 추구하는 이해관계의 차이로 실제 중도통합을 통한 정계개편이 이뤄질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국회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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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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