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5 출시로 판매재개…이미지 개선 ‘과제’
올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황…배출가스 불법조작 따른 신뢰회복 시급
입력 : 2019-08-26 16:53:24 수정 : 2019-08-26 16:54:17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황에 처했던 아우디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본격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고속도로 운행 시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키는 불법조작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회복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26일 ‘더 뉴 A5 45 TFSI 콰트로’를 선보였다. 아우디 A5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스포트백, 쿠페, 카브리올레의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모든 라인업은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 및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 최고속도 210km/h(안전제한 속도)의 성능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을 선사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월 700대, 2월 1717대의 실적을 기록한 후 제대로 된 판매활동을 하지 못했다. 인기를 모았던 ‘A6 40 TFSI’ 모델은 3월에 물량이 모두 팔렸고 다른 차종들은 국내 규제인증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4~5월에는 0대, 6월 1대, 7월 2대 등 충격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562대로 전년 동기(6438대) 대비 60.2% 감소했다. 더구나 아우디는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지난해 4월 국내 시장에 복귀했던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26일 출시된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아우디는 ‘Q7 45 TFSI 콰트로’ 및 ‘A3’, ‘A6’ 모델을 연내 출시해 올해 부진을 만화한다는 목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A5 45 TFSI 콰트로’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세단의 안락함을 모두 갖췄다”면서 “이번 출시를 계기로 국내시장 판매에 다시 시동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가 판매를 재개했지만 신뢰회복 등은 과제로 남았다. 지난 20일 환경부는 아우디 ‘A6’ 3종, ‘A7’ 2종 등 경유 차량에서 요소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도로 운행 시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키는 불법조작(임의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불법조작으로 인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운전 조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우디 등이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했음에도 친환경 경유차로 허위 광고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아우디 등 디젤게이트 관련 피해 차주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아우디가 2017년 독일 정부에 의해 불법 임의설정이 적발되고 강제리콜을 명령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은폐했다”면서 “지난해 6월 환경부가 조사를 시작하자 이후 자진신고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재홍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