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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홍콩 전 지역에 '여행유의' 경보 발령
2019-08-26 21:04:02 2019-08-26 21:04: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는 26일 홍콩 전 지역에 1단계 여행경보인 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홍콩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시위 관련 물리적 충돌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지난 25일에는 경찰이 실탄 경고사격을 하고, 중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등 상황이 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해외 현지 상황 등을 감안해 여행경보를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부터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네 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홍콩 내 시위 동향 등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추가 발령 및 해제 등 조정 필요성을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공항 내 카트를 쌓아 차벽을 이루며 대규모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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