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스코프)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인업 확장해 성장 동력 잇는다
화장품·패션 신규 브랜드 및 라인 확대…단일 브랜드 리스크 감소 기대
입력 : 2019-09-15 06:00:00 수정 : 2019-09-15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 확장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특정 브랜드에 집중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고객층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디비치 팝업스토어.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의 신규 라인 및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인수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중심으로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은 1조2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8%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화장품 사업의 호조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2분기로 접어들면서 화장품 사업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2분기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6% 상승한 것에 비하면 성장폭은 줄었다.
 
이 같은 화장품 부문의 실적 둔화는 1분기 따이공의 선구매 물량이 반영된 데 이어, 중국내 K뷰티 인기 하락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단일 브랜드 운영에 따른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업계 반응이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부터 브랜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이달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비디비치'의 신규 라인인 '하이드라 인텐스 히알루론7'을 출시했다. 기획 단계부터 향, 기능 등 중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해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했다. 동시에 기초제품 외에도 아이크림, 시트 마스크팩 등 7가지 제품을 추후 출시하면 상품군을 늘린다. 
 
지난해 말 론칭한 '연작'도 차세대 화장품 브랜드로 키운다. 연작은 고급 한방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한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이다. 현재는 백화점 3개 매장과 면세점 1곳에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향후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면세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연작은 럭셔리를 지향하는 한방을 베이스로 한 브랜드"라며 "한방이라는 원료의 거부감을 없애 20대부터 40대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패션부문 역시 자체 브랜드 라인을 확장하고, 해외 수입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외 패션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463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에서 이달 말 브랜드 최초로 남성 라인을 출시해 고객층을 다변화에 나선다. 주요 백화점 남성매장에서 팝업스토어 및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선보인다. 향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경우 단독 매장으로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초부터 주얼리부터 신발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해외 수입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도 확충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서 지난 3월 국내 독점 판권 가진 해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드 하디' 매장을 운영한데 이어, 수공예 쥬얼리 브랜드 '존 하디', 미국 신발 브랜드 '샘 에델만' 등을 연이어 론칭했다. 또 최근에는 국내 독점 계약권을 확보한 미국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쥬시 꾸뛰르'를 100% 라이선스 방식으로 론칭했다. 올 하반기 22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력을 인정받아 역으로 미국에 수출되는 성과를 보이는 등 판로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 같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업 다각화는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단일 브랜드가 갖는 위험 부담을 줄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주얼리 등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종합패션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응태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