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오프닝 프리미엄’이 될지, 실화의 힘이 갖는 공감의 영향력일지는 이번 주말 관객 동원력이 증명할 것 같다. 충무로 중견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한국전쟁 3부작 마지막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개봉 이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추석 시즌 개봉과 함께 400만 관객을 휩쓴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제2의 ‘내부자들’이란 호평을 받은 ‘양자물리학’이 초반 스코어는 예상 밖으로 저조하다. 전 세계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인 ‘조커’가 10월 2일 개봉한다. 추석 시즌 이후 회복세를 보인 관객 동원력이 대부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10월 2일의 파괴력을 위한 숨 고르기 분위기가 강한 9월 마지막 주 주말 극장가 분위기다. (2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주연: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감독: 곽경택, 김태훈
개봉: 9월 25일
누적 관객 수: 20만 4555명
인천상륙작전 D-1. ‘이명준’ 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 경험이 없는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는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을 위해 장사리로 향한다.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에 불과했던 772명 학도병들이 악천후 속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총알을 맞으며 상륙을 시도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반드시 기억돼야 할 영웅들
토마토 별점: ★★★☆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주연: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 장기용
감독: 손용호
개봉: 9월 11일
누적 관객 수: 418만 4168명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고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주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경찰은 수감 중인 범죄자가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인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 ‘오구탁’(김상중) 반장은 과거 함께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을 찾아가고, 감성 사기꾼 ‘곽노순’(김아중)과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을 영입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토마토 추천평: ‘조금만’(?) 나쁜 녀석들
토마토 별점: ★★
양자물리학
주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감독: 이성태
개봉: 9월 25일
누적 관객 수: 11만 1,936명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 어느 날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파티 사건을 눈치챈다. “불법 없이! 탈세 없이!” 이 바닥에서도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믿는 그는 오랫동안 알고지낸 범죄정보과 계장 ‘박기헌’에게 이 정보를 흘린다. 단순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마약파티가 연예계는 물론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마약 스캔들임을 알게 된 '이찬우'. 이제는 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야 하는 상황. '이찬우’는 ‘박기헌’ 계장을 비롯해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업계 퀸 ‘성은영’ 등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이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토마토 추천평: 가장 완벽한 권력 모순 이론서
토마토 별점: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개봉: 9월 25일
누적 관객 수: 7만 3641명
1969년 할리우드, 잊혀져 가는 액션스타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 부부가 이사 오자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릭’의 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던 중 뜻하지 않은 낯선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타란티노의 재기 어린 광기
토마토 별점: ★★☆
애드 아스트라
주연: 브래드 피트, 토미 리 존스, 리브 타일러
감독: 제임스 그레이
개봉: 9월 19일
누적 관객 수: 43만 8504명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우주 비행사의 꿈을 키웠다. 어느 날, ‘로이’는 이상 현상으로 우주 안테나에서 지구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인류를 위협할 전류 급증 현상인 이 ‘써지’ 사태가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토마토 추천평: 고뇌만 하는 우주비행사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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