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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미실무협상 초읽기…완전한 비핵화 등 실질적 합의 기대"
2019-09-30 12:47:59 2019-09-30 12:47:5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비핵화를 위한 북미실무협상과 관련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라며 "(실무협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나아가는 실질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핵화와 안전보장이라는 핵심 사안에 대한 실질적 진전을 이루어내기 위한 북미간의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식 해법 폐기와 존 볼턴 보좌관의 해임으로 대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양국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지난 3월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대변인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회담은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구체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북미관계를 정상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생산적 회담이 되어야 한다.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와 비핵화 조치의 단계에 따른 상응조치가 선순환을 이루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나아가는 실질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미국과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원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이를 추동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과 북은 문화적 교류, 인도적 지원과 같은 분야에서 우선적이고 다방면의 교류협력을 실천하고, 당국 간 대화 활성화로 평화의 규칙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0월15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국가대표 축구팀 간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는 남북교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응원단 파견 문제 등 여러가지 필요한 사안에 대해 남북 당국간 협의가 이뤄져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월드컵 예선전이 원만히 치러지고, 이를 통해 남북교류의 물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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