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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강경화 "5일 북미 실무협상 사전에 통보 받아"
"미국과 협의하는 과정서 들어…협상 장소는 북미가 준비되면 발표"
2019-10-02 11:39:08 2019-10-02 11:39: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5일 개최될 예정인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에서 (북한 발표 전에) 미리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문을 통해 북미가 4일 예비접촉을 거쳐 5일 북미 실무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협상 장소에 대해선 "저희가 밝힐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확인해드릴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유력한 협상 장소로 북유럽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구체적 협상의 대상이 되는 액수와 관련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틀 안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분담금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미 실무협상에서 예상되는 성과에 대해선 "단정적으로 예단은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안 보고에서 "정부는 북미협상 재개를 환영한다"며 "이를 통해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외교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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