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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태풍 '미탁' 피해지역 긴급구호품 지원
SPC·BGF·롯데 등 태풍 수해 지역에 구호품 전달…자사 물류 인프라 활용
2019-10-05 06:00:00 2019-10-05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유통업계가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 및 경상북도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BGF리테일이 긴급구호체계 'BGF 브릿지'를 통해 긴급구호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4일 업계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영덕군 등에 유통업체들의 구호품 전달이 잇따르고 있다.
 
SPC그룹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에 파리바게뜨 빵 6000개와 SPC삼립 생수 1만5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전달된 구호물품은 수해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인력 및 자원봉사자 등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3일 ‘미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공급했다. BGF리테일은 이날 편의점 'CU'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 요청 단 3시간만에 라면, 생수, 즉석밥 등 1000인분 상당의 물품을 가장 빨리 수송했다.
 
BGF리테일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태풍 예비 특보가 발표된 이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24시간 비상 준비 태세를 갖췄기 때문이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등과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물류거점과 1만3500여 CU의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긴급구호체계 ‘BGF브릿지’를 구축한 바 있다.
 
롯데유통사업부문도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체결한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긴급 구호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피해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울산 물류센터를 통해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울진군민체육관에 생수, 라면 등 1000명 분량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즉각 지원했다.
 
더불어 롯데는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태풍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 추후 이재민이 지속 발생시 실시간 지원을 통해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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