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매장 공기 질 개선 추진…5년간 60억 투자
백화점·아울렛 공기조화기 필터 1만5500여개 성능 강화
입력 : 2019-10-22 10:43:18 수정 : 2019-10-22 10:43:18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아파트에 이어 백화점도 미세먼지에 대응한 청정 시스템으로 수요자를 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서 직원이 휴대용 측정기로 매장내 먼지를 측정하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과 5개 아웃렛 점포 내에 우수한 성능의 공기 순환 필터인 ‘파인 필터(Fine filter)’를 설치했다고 22일 전했다.
 
교체된 필터는 20개 점포 전 영업층(197층, 주차장 및 옥외 매장 제외)의 1만5500여개다. 회사 측은 이번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투입되는 비용이 6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마련한 ‘파인 필터’는 촘촘하고 복잡한 섬유조직으로 구성돼 0.4㎛보다 입자가 큰 먼지를 9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미세먼지(10㎛ 이하)와 초미세먼지(2.5㎛ 이하)를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개선된 실내 공기 질 유지를 위해 매년 필터 교체를 진행하고, 월 1회 필터 청소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에 나서는 데는 백화점과 아웃렛이 쇼핑 시설을 넘어 고객의 여가를 보내는 곳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아웃렛을 찾는 고객들의 차량 입출차 기록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고객 체류 시간은 2시간 38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분이 늘었다. 특히,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던 지난 4~5월(3시간 30분)과 무더웠던 7~8월(3시간 15분)의 경우 체류 시간이 유독 길었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고객 출입구에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를 비치하는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차단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총무담당(상무)는 “이번 필터 교체로 각 점포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외부보다 80~90%가량 낮아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사진/뉴시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장 내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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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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