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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대비 '청년인재 모시기' 나선 여야
한국, 31일 영입인사 발표…민주, 내달초 인재영입위 출범
2019-10-28 15:30:34 2019-10-28 15:34: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가 내년 총선에 대비해 '청년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논란으로 상처 받은 청년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정치권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변호사·노동활동가 입당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초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외부 인사 영입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청년층이 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내년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추천에서 최소 30% 이상을 2030세대로 추천하자"고 지도부에 요청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도 외부인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은 오는 31일 '1차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당은 '조국 정국' 이후 공정과 교육 불평등 문제를 호소하는 20·30대 젊은층 민심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10여명의 외부인사 영입에서도 청년·여성 인재가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28일 권영국 변호사를 포함해 청년변호사와 노동활동가 등 9명의 입당식을 열었다. 심상정 대표는 청년변호사인 김하나·김병욱 변호사에 대해 "편하고 쉬운 길을 마다하고 어려운 사람을 대변하며 사법정의를 실현하고 계신 소중한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김병욱 변호사는 "정의당이 20·30대 의견을 정치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의당은 29일 청년 입당식을 여는 등 당의 얼굴을 대표할 청년 인재 키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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