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삼성SDI·CATL에 배터리 수급량 늘려…“e-모빌리티 주도”
입력 : 2019-11-23 06:00:00 수정 : 2019-11-23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BMW그룹이 배터리 셀 제조회사인 중국 CATL과 한국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배터리 발주 금액을 늘렸다. 이를 통해 전기차 등 e-모빌리티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23일 BMW에 따르면 지난해 40억유로(약 5조2000억원)의 기존 CATL 공급계약 규모는 현재 73억유로(9조5000억원)로 대폭 증가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부터 2031년까지다. 이 중 BMW그룹이 45억유로의 물량을 소화하고, 28억유로 물량은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비트 중국 선양 공양에 공급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현재 독일 에르푸르트(Erfurt)에서 건설중인 CATL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의 첫 고객사가 됐다. BMW그룹의 보드멤버이자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인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는 “BMW는 CATL의 독일 진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 20일 삼성SDI와 5세대 배터리 셀을 위한 장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BMW코리아
 
또한 삼성SDI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SDI로부터의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유로(약 3조8000억원)이다.
 
안드레아스 벤트 총괄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2019 BMW 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배터리 셀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BMW그룹은 각 세대 배터리 셀을 글로벌 경쟁입찰을 통해 기술과 사업적 관점에서 가장 선도적인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BMW그룹은 배터리 셀 생산의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코발트의 필요 물량을 호주와 모로코에 있는 광산에서 직접 조달해 CATL과 삼성SDI에 제공할 예정이다. 리튬 역시 호주를 비롯한 여러 광산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직접 조달 및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두 가지 원재료의 원산지 및 공급 과정에서 환경 기준 준수 및 인권 보호 측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21일 개최된 '2019 BMW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 모습. 사진/BMW코리아
 
2021년부터 BMW그룹의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은 희토류(rare earths)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다. 벤트 총괄은 “이는 더 이상 희토류의 가용성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그룹은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이며, 그 중 절반이상이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W그룹은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BMW의 전기 자동차 판매가 2배 증가하고, 전 세계적인 전기차 판매량 역시 매년 평균 30% 이상 증가해 2025년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는 총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까지 4분의 1, 2025년까지 3분의 1, 2030년까지 절반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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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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