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대기업 이사회는 '거수기'...'내부 거래' 100% 원안가결
입력 : 2019-12-10 15:48:30 수정 : 2019-12-10 15:48:3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앵커]
 
대기업 이사회가 안건 가운데 100% 가까이를 원안 가결하고 있어 여전히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안건은 100%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보도에 강명연 기잡니다.
 
[기자]
 
대기업집단 내 기업의 이사회가 안건의 100% 가까이 원안 가결해 이사회의 '거수기' 역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자료에 따르면 54개 기업집단의 6722건 안건 가운데 99.64%가 원안대로 통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외이사의 반대 등으로 원안 통과가 부결된 것은 0.36%인 24건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안건은 100%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반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51.3%)은 작년 대비 0.6%p 늘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6년 사외이사 비중이 50%를 넘어선 이후 꾸준이 증가세입니다.
 
사외이사 비중이 늘어난 것은 이사회가 형식적으로나마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원안 통과율이 현저히 높아 실제로는 여전히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기업 비율은 계속 떨어져 '책임경영'은 점점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일가 이사 등재 비율은 2015년 18.4%에서 매년 감소해 올해 14.3%로 떨어습니다. 총수 본인이 이사로 이름을 올린 기업 비율은 5%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4.7%로 내려앉았습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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