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손을 잡아당긴 신자를 뿌리치며 화냈던 행동을 사과했다.
지난 해 12월 31일 교황은 2020년 새해를 앞두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교황이 이동하는 순간 한 동양계 여성 신자가 손을 뻗어 교황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이에 몸을 강제로 돌리게 된 교황은 얼굴을 찡그리며 화를 냈다. 또한 자신의 손을 움켜잡고 있는 신자의 손등을 다른 손으로 두 차례 때리고 세게 뿌리쳐 손을 놓게 했다.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교황도 사람이다.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황은 다음날인 1일 해당 신자에게 “우리는 자주 인내심을 잃는다. 그건 내게도 일어난다”며 "어제 있었던 나쁜 전례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새해 첫 미사에서도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사진/JTBC '이모저모'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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