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에이즈 치료제를 사용하는 이유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20-02-04 09:13:14 수정 : 2020-02-04 09:13: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점령하고 있다. 마스크 구입 대란이 일어나고 있고, 모든 상점에는 입구에 손세정제를 놓아두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사람들이 붐비는 영화관이나 쇼핑몰에도 인적이 한산할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가 엄습을 하고 있다.
 
최근에 이슈가 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작년 12월에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에 한 가지 종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되면 통상 2주내의 잠복기를 거쳐 기침과 발열 등의 다양한 호흡기 감염과 폐렴을 나타내면서 감염자가 기침을 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입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이 일어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중국내 확진자가 17205(이하 질병관리본부 23일 기준), 태국이 19, 우리나라가 15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개별 치료제나 백신이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가 대안으로 제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확진자 중에서 증상이 심한 1번과 4번 확진자에게 에이즈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 태국 보건부는 71세의 신종 코로나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를 사용해서 치료 효과를 보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약물 투여 후 48시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보고했다.
 
오랜 시간 인류를 괴롭힌 에이즈는 치료법이 고도로 발달돼 세 가지 종류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칵테일요법을 사용하게 된다. 한 가지나 두 가지의 약제만을 사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내성이 생겨 약의 효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에이즈 치료에는 기본적으로 뉴클레오시드 유사체 역전사효소 억제제, 비뉴클레오시드 유사체 역전사효소 억제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의 세 가지가 사용되는데 이중에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인 칼레트라가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의 대안이 되고 있다.
 
에이즈 치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그대로 접목할 수 있는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백질분해효소가 필요해서다.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는 단백질분해효소를 억제해서 에이즈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도 억제할 수가 있으므로 사용할 수 있는 의학적 근거는 대단히 타당하다. 물론 이러한 에이즈 치료제뿐만 아니라 개별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다양한 항바이러스제도 치료에 사용을 하게 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신약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지나친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절대 없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에서 최선의 치료는 분명 가능하지만,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이므로 첫째도 예방, 둘째도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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