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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영리스크로 불확실성 존재…목표가 하향-케이프투자
2020-02-10 08:51:57 2020-02-10 08:51:57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은행에 대한 높은 이익 의존도와 경영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 내린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도하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39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0%, 19%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큰 규모의 희망퇴직비용과 영업외비용 발생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은행업종의 감익이 불가피한 가운데, 우리금융의 은행에 대한 이익 의존도는 90%대로 대형 은행주 중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 롯데카드 지분법 이익과 국제자산신탁 연결손익이 추가되는데, 상반기 아주캐피탈 인수를 가정하면 연간 700억원 내외의 지배주주 순이익이 더해질 전망"이라면서도 "우리금융의 규모 대비로는 적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M&A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해야 할 시기에 불거진 경영상 리스크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주가는 이미 우려가 반영된 수준"이라며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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