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현대·기아차까지 할인 '승부수'
정부 개소세 인하와 시너지효과 모색…지프도 할인행사 나서
입력 : 2020-03-02 15:02:49 수정 : 2020-03-02 15:02:4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할인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결정과 맞물려 판매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는 개소세를 일시 인하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1000대를 대상으로 최대 7%까지 할인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를 3~6월에 한해 5%에서 1.5%로 3.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각 차종별 할인율은 △아반떼 5~7% △쏘나타 3~7% △코나 2~7% △싼타페 4~7%이다. 아반떼의 경우에는 1.5% 저금리 할부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차종 별 대수는 대략 △아반떼 2300대 △쏘나타 3800대 △코나 1900대 △싼타페 3000대다. 각 영업점에서 선착순 판매하며, 대상 차종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   
 
현대차는 3월, 주요 차종에 대한 특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현대차
 
르노삼성자동차는 2020년형 SM6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이달 ‘SM6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SM6 GDe 모델 LE 트림을 구매한다면 개소세 인하 적용 기준 2738만원이지만 이 가격으로 한 단계 상위 트림인 RE(2968만원)을 구입할 수 있다. 트림에 따라 GDe는 최대 244만원, LPe는 최대 245만원의 현금지원을 제공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개소세 인하로 SM6는 92만9000~143만원, QM6는 103만~143만원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면서 “3일 출시되는 신차 ‘XM3’도 개소세 인하분이 반영된 금액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도 3월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와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무이자 할부 기간은 스파크와 말리부, 이쿼녹스는 36개월, 카마로 SS는 50개월, 볼트 EV는 60개월이다. 무이자 할부 이외의 혜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차량가의 일부를 지원한다. 차종별 혜택 폭은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 180만원, 이쿼녹스 7%, 카마로 SS 10%, 볼트 EV 300만원이다. 트랙스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20만원의 현금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지엠도 3월 '더블제로 무이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사진/한국지엠
 
쌍용자동차도 지난달 28일, 개소세 인하로 인한 변경 가격을 공지했다. 대형 SUV 'G4 렉스턴' 하이엔드는 4498만원이지만 개소세 인하로 4355만원으로 금액이 143만원 내려간다. 코란도 디젤 하이엔드는 2888만원에서 2765만원, 티볼리 디젤 하이엔드는 2583만원에서 2473만원으로 각각 123만원, 11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조정됐다. 
 
수입차 업체도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지프는 ‘2020 어드벤처 데이즈’ 캠페인을 통해 최대 1490만원의 할인을 진행하고 온라인, 전화 등 비대면 구매채널로 구매를 하면 최대 5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소형 SUV ‘레니게이드’ 의 2020년식 론지튜드 1.6 터보 디젤 모델은 3510만원이지만 최대 520만원이 인하되면 299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 “업계에서 개소세 인하가 다시 시행되기를 기대했는데, 이번 정부 결정으로 마케팅에 여력이 생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프도 3월 '어드벤처 데이즈'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지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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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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