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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세대비하' 김대호 후보 제명 결정
"나이들면 장애인" 또다시 부적절 발언 논란
2020-04-07 19:16:33 2020-04-07 19:16:3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은 3040세대 폄하 발언으로 경고를 받고도 장애인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갑)의 제명을 결정했다.
 
통합당은 7일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며 "당 윤리위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가 1일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의 한 지역방송국이 진행한 토론회에 참석해 "장애인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지역 숙원사업인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후보 측은 "나이가 들면 대체로 장애를 갖게 되니 노인들도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노인 세대를 비하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 후보는 전날에도 "60, 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라며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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