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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폭증에 금값 고공행진…BOA "18개월내 3천달러 육박"
2020-04-22 10:56:13 2020-04-22 10:56:1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제 금 현물가격이 온스(31.1g)당 1690달러대를 찍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이 제로금리 수준에 양적완화를 추진하면서, 향후 금값이 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을 찍어낼 수는 없다'는 보고서를 내고 "18개월 안에 금값이 3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전 목표가 2000달러에서 50% 상향한 목표가를 새로 제시한 것이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으로 각국이 무제한 양적완화 등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유동성이 급증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에 쏠린 것이란 분석이다. 통상 현물인 금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달 23일 미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할 당시 1온스당 1487.72달러에 거래되던 금은 24일 1570.71달러, 25일 1612.85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BOA는 올해와 내년의 금 현물 평균가격을 1695달러, 2063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와 달러가치 상승, 인도 및 중국의 수요약화 등은 금값 상승의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일(현지시간) 금 현물가격이 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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