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상반기 IT직군 깜짝 신규채용
21일까지 IT·데이터분야 모집…"더케이 프로젝트 인력 수요"
2020-05-14 16:34:50 2020-05-14 16:34:5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이 상반기 IT직군 신입행원(L1) 채용을 진행한다. 주로 하반기에만 신규채용을 진행했던 국민은행으로서는 이례적이다. 디지털 분야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1일까지 IT·데이터 관련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 과정을 진행 중이다. 모집인원은 일반IT, 글로벌IT, 데이터 등 각 분야별 00명으로 정했다. 통상 국민은행은 하반기 일반 신입행원 모집과 함께 IT직군 행원을 채용해 왔으나, 올해는 상반기 수시채용으로 미리 인재 충원에 나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더케이((The K)프로젝트 도입 등 IT 인력 수요가 커지면서 해당 부서에서 인력 수요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면서 "수시채용은 전문직군(경력직)에 한해서 진행해 왔으며, 상반기 행원 공채는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국민은행 상반기 IT직군 수시채용에선 실무적인 평가요소가 강화됐다. 지난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더해 실무평가가 이루어진 반면, 올해는 코딩테스트로 전형이 대체된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역량검사를 채용 과정에 포함했다. 최종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오는 7월8일 내지 9일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IT 관련 부서의 권한을 강화하고, 해당 부분 연간 예산 계획도 따로 잡지 않을 만큼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 관리에 대한 유연성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IT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필요 인력도 늘었다. 국민은행은 오는 10월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을 마치면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상품·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미래기술 융합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신입행원(L0) 보훈특별채용을 전형도 진행해 이를 위한 지원서를 오는 18일까지 접수 받는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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