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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순위 10위…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
2020-05-27 08:54:21 2020-05-27 08:54:2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421억8000만달러로, OECD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전년 8위에서 두 단계 하락했다. 캐나다와 러시아가 각각 8위와 9위였다.
 
한국의 명목 GDP 성장률은 지난해 1.4%를 기록, OECD가 조사한 47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GDP 순위가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위에서 14위로 밀린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 2009∼2012년 13위, 2013년 12위, 2014년 11위, 2015~2017년 10위로 올랐다.
 
1위와 2위는 미국(21조4277억달러)과 중국(14조3429억달러)로 약 7조달러 격차를 보였다. 이어 일본(5조818억달러), 독일(3조8462억달러), 영국(2조8271억달러), 프랑스(2조7080억달러), 이탈리아(2조12억달러) 순이었다.
 
명목 GDP는 한 나라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한 나라 경제의 크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 간 경제규모를 비교할 때 명목 지표를 주로 쓴다. OECD는 매년 5월 전 세계 주요국의 GDP 통계를 모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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