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 부처 해수부, 여성비율 23.7%↑…"양성평등 조성한다"
거친 바다 등 힘든 일…남성 영역 인식부처
여성 증가세 2014년 16.8%서 20% 넘어서
조직 양성평등 문화조성 필요…양평원 맞손
입력 : 2020-07-06 14:44:06 수정 : 2020-07-06 14:44:0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중앙부처 중 거친 바다에서 배를 타거나 해운 물류 등 힘든 일이 많아 상대적으로 여성 직원이 적던 해양수산부가 양성평등 조성에 나선다. 남성 중심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성의 사회 진출도 증가하는 만큼,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수립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전환에 주력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6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 체결했다. 최근 해수부가 공개한 ‘해수부 여성직원 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해수부 여성직원 비율은 전체 직원의 23.7%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4년 16.8%에 불과했던 여성 직원은 2016년 19.6% 이후 20%대를 넘어섰다. 그 동안 해양수산 분야는 거친 바다에서 배를 타고 화물 운송업무 등 힘든 일이 많아 남성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해양수산부가 6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 체결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 복도 모습. 사진/뉴시스
 
중앙부처 중 해수부의 남성 직원 비율이 매우 높은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남성 중심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가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양평원으로부터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 받아 간부급 및 소속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 교육을 실시한다. 관리직에 대해서는 그룹별 맞춤형 교육인 사례 중심의 토론식 성인지 강화 교육을 시행한다.
 
아울러 성폭력 예방을 위한 연중 캠페인, 자체 교육훈련기관인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을 통한 양성평등교육 등도 실시한다.
 
김혜정 해수부 운영지원과장은 “엄중 처벌로 성비위는 점차 줄고 있으나 여전히 남성 중심 사고가 남아 있어 조직 내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도 미비한 실정”이라며 “양성평등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에 양성평등 및 성인지 교육 전문기관인 양평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 직원의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지고 해수부가 양성평등 및 건전한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모범부처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4월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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