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권한대행 "박원순시장, 어떤 순간도 약자 외면하지 않아"
입력 : 2020-07-13 10:31:01 수정 : 2020-07-13 10:31:01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장례위원장인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은 13일 "박 시장은 진정한 시민주의자였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박 시장 영결식에 참석해 조사에서 "시장과 만남의 기억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이곳에서 작별 인사를 하려니 오늘 이 시간이 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황망하고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박 시장은 누구보다 시민을 사랑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낮은 자세로 소통하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시민의 자리를 도시의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시켰다"고 평가했다.
 
서 권한대행은 "박 시장은 어려운 이들의 삶과 꿈을 회복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어떤 순간에도 약자의 곤경을 외면하지 않았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 약자의 삶이 존중받는 도시로 바꾸기 위한 혁신을 끊임없이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된 여정이었지만 그는 결코 시민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갈등과 저항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운영 원칙들을 당당하게 지켜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나온 과정, 최장수 서울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며 외롭고 힘겨운 때도 많았으리라 짐작해본다. 제대로 된 위로 한 번 못한 채 고인의 손을 놓아드리려고 하니 먹먹한 회한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서울시는 이전에 가보지 못한 길을 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겐 시대를 앞서간 고인의 철학과 가치가 시대의 이정표로 남아있고 그동안 함께 단련한 시민존중정신이란 근육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모두의 안녕을 위해 앞으로 계속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 되어 '시민이 시장', '사람존중도시'라는 서울시정의 대전제, 고통 받는 이들의 삶을 회복하고자 했던 박 시장의 꿈을 미완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으로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을 반드시 지키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표준도시로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 한 분 한 분에게도 거듭 깊은 조의를 표한다. 큰 슬픔 이겨내고 건강하길 바란다. 박 시장은 이젠 그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고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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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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