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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상반기 결제금 4%↑…코로나19에도 국내 여행으로 '선방'
2020-08-11 09:25:26 2020-08-11 09:25:26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의 발이 묶인 가운데, 국내 여행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놀자는 1월~7월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것으로 추정 조사됐다.
 
온라인 여행사의 1월~7월 결제금액 추정 조사치. 자료/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11일 발표한 '주요 온라인 여행 서비스 결제금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야놀자와 야놀자의 자회사인 데일리호텔에서 결제한 추정 금액은 5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야놀자와 데일리호텔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야놀자와 데일리호텔은 코로나가 본격화된 2월과 3월에는 2019년 2월~3월보다 결제 금액이 하락했지만, 4월부터 완만히 회복해 7월에는 결제금액 1266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와 데일리호텔의 2019년 7월 결제금액은 915억원, 2018년 7월 결제금액은 816억원이었다. 
 
여기어때의 결제금액은 3304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여기어때도 야놀자와 마찬가지로 2월과 3월에는 결제금액이 하락했으나 4월부터 회복세에 돌입해 7월에는 역대 최대치인 7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고다·호텔스닷컴·트립닷컴 등 해외여행 비중이 컸던 온라인 여행사는 결제금액이 크게 하락했다. 이들도 2월과 3월 하락 이후 4월부터 완만하게 결제금액을 회복하고 있지만, 해외여행 결제 하락 폭을 상쇄하지 못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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