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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푸르덴셜생명 추가 이익에 실적 호조 전망…목표가↑-하나금융투자
2020-09-01 08:50:17 2020-09-01 08:50:1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KB금융(105560)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에 따른 추가 이익 발생으로 3분기 실적 호조를 전망한다며 목표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푸르덴셜생명 조기 연결에 따른 이익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익은 1조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 27일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고 인수대금까지 지급을 완료했다. 3분기부터는 자회사로 편입되며 관련 이익도 연결된다. 총 세전 2000억~3000억원 내외의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에도 당장 회사의 펀더멘털 악화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7월말 기준 KB금융의 대출만기 연장 규모는 2조6000억원(만기연장 1조9000억원, 원금유예 7000억원)이지만 리스크가 더 큰 이자유예 원금 중 위험에 노출된 규모는 약 5000억원"이라며 "중소기업대출 담보율 80%를 감안시 전액 부실화를 가정해도 최종 손실 규모는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2분기에 적립한 코로나 추가 충당금 206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한 푸르덴셜 인수에도 자본비율과 순이자마진(NIM)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8%로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효과 약 60~70bp를 감안해도 12.0% 상회 가능하다"며 "여기에 바젤3 최종안 도입에 따른 상승효과 100bp까지 감안시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3.0%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추정 은행 NIM은 1.48~1.49%로 전분기 대비 1~2bp 하락에 그쳐 NIM도 타행 대비 양호할 전망"이라며 "3분기 저점을 예단하기엔 아직 시기 상조일 수 있지만 NIM 하락 폭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확실하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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