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TV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대규모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모임을 열고 TV 문화 혁신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TV 개발자의 날(Free the TV Developer Day)'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달 11일부터 미국에서 3개월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의 일환으로, 스마트 TV 에코시스템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해 판도라 창업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팀 웨스터그렌, ESPN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척 파가노, 베스트바이의 CTO인 로버트 스티븐스, C넷(CNET) 수석 에디터 브라이언 쿨리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팀 웨스터그렌 CSO는 "삼성 스마트 TV의 앱스를 통해 손쉽게 판도라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자신이 원하는 라디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며 "삼성은 TV 시장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음악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음악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척 파가노 CTO는 "삼성 앱스를 통해 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대한 정보를 얻고 리모컨으로 당일 시청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어 스포츠 팬들의 시청 환경을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에서는 총 5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최우수 개발자에게는 최고 2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전 세계 약 120개국에서 '삼성 앱스'를 통해 서비스 될 수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스마트 TV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국의 소비자 특성에 맞게 국가별로 특화된 양질의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까지 삼성 앱스 콘테스트를 확대 실시하는 등 개발자와 소비자, 제조업체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지난달 31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TV개발자의 날'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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