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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국내 최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미국 수출
2050년까지 원전해체 시장 550조원 전망
입력 : 2022-03-07 오후 1:24:5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세아베스틸(001430)이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9월 국내 최초로 '오라노티엔(Orano TN)'에서 수주받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중 초도품 3기를 미국에 공급한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저장하는 용기다. 원전의 운영·유지·관리 뿐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데 필수 제품이다.
 
이번에 세아베스틸이 납품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오라노티엔을 통해 미국 내 에너지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 임직원들이 국내 최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미국 수출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수주 이후 3년여간 원자력 국제 기준에 맞춰 제품 설계·조립, 열 전달 테스트 등의 기술 신뢰성 확보 과정을 거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양산화 시스템을 구축하했다"며 "연내 초도품 물량의 추가 공급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납품을 통한 안정적인 추가 물량 생산·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증가가 전망되는 국내·글로벌 원전해체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완제품 납품에 앞서 오라노티엔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의 품질 테스트·조립·검수 등 국내 납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제품 생산 기술을 검증 받았다.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국책 과제의 위탁연구기관으로 참가해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 처분용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인용해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가 2050년까지 약 55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원전시장 또한 2017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2기의 원전이 영구정지 되는 등 임시저장시설 대부분이 포화상태를 앞두고 있어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금번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초도품 납품을 통해 엄격한 납품 기준을 요구하는 미국 원전시장에서 세아베스틸의 제작 기술을 인정받게 되었다"며 
"국내와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사업이 非자동차 특수강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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