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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기자재 상태진단 솔루션' 최고 등급 획득
국책과제 수행 성과…업계 최초 LNG-FSU에 적용
입력 : 2022-04-11 오후 1:49:4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자체 개발 스마트십 기술인 'DSME 기자재 상태진단 솔루션'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이 분야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 1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부터 '조선해양산업 핵심기술사업'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은 개발 과제 성과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소프트웨어 시험 인증 연구소의 기능 적합성과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에 대한 시험 절차를 통과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이 스마트십 솔루션 기능을 보다 구체화하고, 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은 선박 성능을 개선하고 안전운항 능력도 강화한다.
 
먼저 인공위성통신을 활용해 해상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장비에서 운전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육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때 주요 장비와 기자재 결함 등 상태를 진단하고 고칠 수 있도록 최적의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 선주는 선박 내 주요 장비 문제를 미리 찾아내 예지 정비와 유지 보수, 재고 관리 효율을 높여 선박 운항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기자재 '상태 진단(CBM)'은 장비에 부착된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장비의 작동 상태와 고장 여부, 원인을 판단해 유지 보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업체 관계자는 "장비별 설정값을 기준으로 이상 유무를 판단해 다소 한정적인 정보 제공에 그쳤던 기존 기술과 달리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은 진동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하고 분석해 결함의 원인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년에 걸쳐 주요 장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이를 분류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실제 운항 중인 선박 대상으로 직접 테스트해 정확도 검증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기자재 상태진단 기술 확보로 자율운항선박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주들에게 실익을 안겨 주고, 수주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 2척에 이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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