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대표이사 손관호)은 금천구 시흥동 소재 예전 공장부지와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에 대해 공개매각을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흥과 남부터미널 두 부동산의 공매 규모는 44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공매가 연내에 마무리 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상당히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16일자로 공고할 입찰 규모는 공매최저가 기준으로 시흥동 공장부지가 2400억 원 수준이며, 남부터미널은 2000억 원에 이른다.
대한전선은 다음달 22일 입찰을 진행하고 연내에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입찰은 공개경쟁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공개매각의 공동주관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며 하나다올신탁이 위탁 대행을 진행하게 된다.
서초동에 위치한 남부터미널 부지는 지난해 6월 서울시로부터 ‘신도시계획 운영체계 시행에 따른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의한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인근 대로 변 상업지역이 1㎡ 당 5000만 원 수준이며, 그 뒤편 3종 일반 주거지역도 1㎡ 당 3000만 원의 시세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시외버스 터미널 이용객 900만 명, 3호선 지하철 연계로 하루 유동인구가 7만 명에 이르는 교통 요지로써 개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금천구 시흥동 공장부지는 지난 6월 28일 국토해양부로부터 ‘금천구심 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 받고, LH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입체환지 개념을 도입한 전면환지 방식의 시범사업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비공개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을 계기로 공개매각을 단행함으로써 부채감축과 이로 인한 이자 비용 등의 감소로 재무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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