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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달러화약세·유가하락에 항공업계 정상화 기대감↑
내년 1월 유류할증료 12단계 적용
입력 : 2022-12-28 오후 2:11:31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항공사들이 달러화약세, 유가하락,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 등으로 국제선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에서는 올해 4분기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도 있다.
 
28일 업계 따르면 항공권 구매 시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유류할증료가 2023년 2월에는 전달 보다 더 내려갈 전망이다.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2만5200원에서 19만400원으로 12단계가 적용됐다. 이는 이달과 비교해 약 30% 축소된 수준이고, 전 세계적으로 방역 지침이 완화되기 이전이었던 지난 7월에 적용된 22단계와 비교해서는 10단계나 하락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로 항공권 구매 시 항공 운임과 별도로 소비자가 지불하게 되어 있다.
 
소비자는 유가가 낮아질수록 할증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달러화가 약세면 항공사는 달러로 지불해야 하는 리스비와 유류비 등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26, 27일 이틀연속 1271원 초반대로 마감했다. 1400원을 돌파했던 달러화 강세가 약세로 돌아서는 동시에 국제 유가도 점차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22일 열린 ‘2022 석유컨퍼런스’에서 권오복 석유공사 센터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기관의 발표를 통해 내년 석유 수요는 1~2% 증가하고, 내년 국제유가는 올해보다 소폭 낮아진 85~90달러(브렌트유 기준)로 전망된다”고 했다.
 
여기에 중국 방역 당국이 위드코로나로 선회하면서 중국이 주요 매출처인 LCC에서 일부는 올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진에어(272450)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193억원, 27억원으로 추정했다. 제주항공(089590)도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크게 줄어 영업손실 3억원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내려가면 항공사는 리스비, 유류비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일 수 있고, 여행객 입장에선 환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전체적으로 소비자 여행 심리에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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