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가격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진통을 겪었던 제강-건설업계간 철근가격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이달 철근가격은 t당 83만원으로 결정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은 11월 철근가격으로 10월 대비 1만원 내린 톤(t)당 83만원(고장력 10㎜, 현금가 기준)에 공급키로 합의했다.
이번 가격 협상은 정부의 중재 아래 양 측 대표가 협의체를 구성해 합의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양 측은 철근가격 결정을 위해 양측 대표로 구성된 협의체는 지난 16일부터 네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협의체에서 건설업계는 세금계산서 수취거부로 인한 결제대금 이월을, 제강사에서는 철근 공급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서로 하지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형 건설사 구매담당자들의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11월 철근 가격을 지난 10월보다 2~3만원 인하를 주장하는 반면 제강사들은 t당 3만원 인상할 것을 요구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왔다.
건자회 관계잔는 "11월 철근 가격이 합의됨에 따라 이후 12월 철근가격 결정을 위한 협상 역시 내달 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