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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맞대결, '오로라 공주' '못난이 주의보' 차이점은?
입력 : 2013-05-20 오후 12:20:02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와 SBS '못난이 주의보'가 20일 오후 7시 15분에 첫 방송되며 맞대결을 펼친다. 전작 '오자룡이 간다'의 인기를 유지하겠다는 '오로라 공주'와 이를 타개하겠다는 '못난이 주의보'는 어떤 색깔일까.
 
◇'못난이 주의보' 포스터 (사진제공=SBS)
 
스토리
 
먼저 관심을 더 끄는 쪽은 '오로라 공주'다. 막장드라마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임성한 작가의 2년여만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이슈, 스타탄생, 시청률 모두 놓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임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구현할지 관심이 높다. 지난해 1월 남편 고(故) 손문권 PD의 사망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천왕식품 회장 일가의 막내딸로서 나이 많은 세 오빠를 둔 오로라(전소민 분)와 수려한 외모의 잘 나가는 작가지만 역시 나이가 지긋한 세 누나를 둔 황마마(오창석 분)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순수하고 당돌한 여성의 사랑 방식을 통해 현재 세상의 장애가 뭔지 들여다보며 가족애의 소중함을 알린다는 취지다.
 
아직까지 예고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궁금증이 높은 가운데 김정호 PD는 "애초 이 드라마를 만들 때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전소민 관계자는 "극 초반이지만 정말 재밌고, 명랑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못난이 주의보'는 SBS '옥탑방 왕세자'의 신윤섭 PD와 호평을 받은 MBC '글로리아'의 정지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부모의 재혼으로 갑작스레 동생이 생기고, 우여곡절 끝에 가장이 된 한 남자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가족애와 소통의 벽을 허무는 내용을 담겠다는 기획이다.
 
연출은 맡은 신윤섭 PD는 배우들에게 "미니시리즈와 같은 일일드라마를 찍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연출에 집중한 만큼 배우, 스태프의 집중력의 밀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오로라 공주' 출연진 (사진제공=MBC)
 
출연배우
 
배우들의 면면은 '못난이 주의보'가 앞선다. 2년 반만의 안방을 찾은 윤손하부터, 신예 최태준, 강소라, 강별이 포진됐으며, 군 제대 후 복귀작인 임주환 역시 '오로라 공주' 배우들의 이름 값에서 위에 있다. 또 이순재, 천호진, 송옥숙 등 중견연기자의 포진 역시 작품의 수준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임성한 작가는  신인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특징이 있다. 이다해, 장서희, 이태곤 등 많은 배우들이 임 작가의 작품을 통해 스타로 거듭났다. 이번에는 전소민, 오창석, 전주연, 김정도가 그 주인공이다.
 
이름값에서는 경쟁작 배우들보다 떨어지지만 약 6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연기력이 부쩍 성장해 제작진이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박영규, 박해미, 임예진, 김보연 등과 같은 중견연기자들은 '못난이 주의보'에 뒤지지 않는다.
 
극복 과제
 
이들의 숙제는 '막장 탈피'와 '진부함 개선'이다. 두 작품은 경쟁작을 이기는 것에 앞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오로라 공주'는 이미 굳어져버린 '막장 이미지'를 탈피해서, 어떻게 자신들의 내세운 가족애를 보이냐는 것이다. 그간 임 작가의 작품은 늘 가족애를 내세웠지만 그 안의 상황 설정, 대사, 캐릭터 등은 비현실적이고 극악스럽게 나타나, 대중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못난이 주의보'는 진부함을 이겨내야 한다. '못난이 주의보'의 중심인 '배다른 형제 이야기'나 '밑바닥 인생의 성공'은 오래전부터 시청자들에 익숙한 스토리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어떠냐에 따라 진부함에서 머무를 수도, 공감을 통해 호평을 받을 수도 있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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