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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아름다운 영상미..일부 아쉬운 연기력은 '옥의 티'
입력 : 2013-05-28 오전 9:37:10
◇경수진 (사진제공=K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KBS2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 27일 막을 열었다. 이날 방송은 박찬홍 감독의 화려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호연이 눈길을 끌었지만, 어린 해우 역을 맡은 경수진의 연기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예고된 대로 '부활', '마왕'에 이은 복수 3부작인 '상어'의 이날 방송분에서는 복수를 위한 복선이 전면에 깔렸다. 어린 해우(경수진 분)과 어린 이수(연준석 분)의 학창시절 모습이 중심으로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중심은 어린 해우였다. 뉴스 앵커와 바람난 아버지 때문에 방황을 일삼는 해우가 안정적이고 옳은 사고와 행동을 하는 이수를 만나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과정이 이어졌다. 결국 이수가 해우의 이마에 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촘촘하고 밀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눈부셨던 영상미, 김규철을 비롯해 이정길, 오현경, 정경순 등 중견 연기자들의 호연은 '상어'의 매력이었다. 깨끗하고 화사한 느낌의 영상은 김남길과 손예진의 비주얼이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과 송혜교의 모습과 비견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게 했다.
 
또 딸과 아내에게는 권위적이고 이기적이지만 아버지 조상득(이정길 분) 앞에서는 부족하고 찌질한 아들인 조의선을 맡은 김규철의 연기는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다. 또 도도하면서 조의선을 원망하는 해우의 모친 유수영 역의 오현경, 카리스마 넘치는 가야호텔그룹 회장 조상득 역의 이정길 등의 연기는 앞으로의 '상어'에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쉬웠던 점은 어린 해우를 맡은 경수진의 연기력이었다. 그간 KBS2 '적도의 남자'에서는 어린 김선우(이현우 분)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오수(조인성 분)의 첫 사랑을 연기한 경수진은 비주얼에서는 손예진과 굉장히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경수진은 대사할 때의 목소리 톤, 부족한 발성, 튀는 감성과 표정 등 여러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심각하게 못봐줄 수준은 아니었지만, 아역 연기자들의 호연으로 극 초반 시청자들의 눈을 뺏으며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던 MBC '해를 품은 달', KBS2 '보고싶다' 등에 비해 경수진의 연기는 아쉬운 수준이었다.
 
한편 '상어' 첫 방송은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에 따르면 8.2%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구가의 서'(16.7%),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11.1%)에 밀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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