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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거나, 무너지거나' 1세대 아이돌의 현 주소
입력 : 2013-06-03 오후 1:03:59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1990년대 중후반부터 대중문화를 이끌었던 HOT, 신화, 핑클, 젝스키스, SES 등 '1세대 아이돌'이 최근 잇따라 뉴스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일부는 연기자로 거듭났으며, 몇몇은 방송 MC와 고정패널로 나서고 있다. 또 가수의 경력을 발판삼아 아직도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는 스타들도 있으며, 뮤지컬로 전업한 경우도 있다.
 
반면 어떤 이들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과거의 명성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옛 명성을 이어나가거나, 반대로 명성에 먹칠하고 있는 1세대 아이돌의 면면을 살펴봤다.
 
◇유진-성유리-이진(왼쪽부터) (사진제공=MBC, SBS)
 
연기·방송으로 업종 변경
 
가요계 무대를 떠나 드라마, 영화, 예능으로 무대를 바꾼 이들도 상당수다. SES의 유진, 핑클의 이진과 성유리, 신화의 김동완 등이 대표적이다.
 
유진은 드라마 '러빙유'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요가학원',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 '제빵왕 김탁구'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시월드에서 지쳐가는 민채원 역을 연기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그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 잇 뷰티'에서 MC도 맡으며 전천후 활동 중이다.
 
일찍이 연기를 시작한 성유리 역시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핑클 동료였던 이진과 함께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에 출연 중이다. 과거 한때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꾸준한 활동에 힘입어 연기력 논란도 꽤 수그라든 상태다.
 
최근 'This Love'로 컴백한 신화의 김동완과 에릭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며, GOD의 윤계상과 데니안도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다.
 
HOT의 문희준과 강타, 젝스키스의 은지원은 MC와 고정패널로 맹활약중이다.
 
문희준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메인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SBS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에서 고정 패널로 얼굴을 비치고 있다. 또 강타는 M.net '보이스코리아2'에서 코치로 나서며 지난달 31일 진행된 결승에서 이예준을 우승시키며 기쁨을 나눴다. KBS2 '1박2일'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은지원은 최근 tvN '세 얼간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방송을 앞두고 있는 M.net '쇼 미 더 머니'에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효리-옥주현-신화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MBC, 신화컴퍼니)
가요-뮤지컬로 화려한 부활
 
최근 신화와 이효리가 컴백하면서 가요계가 출렁이고 있다. 단순히 컴백만 한 것이 아니라, 음원차트와 가요프로그램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스코리아'로 복귀한 이효리는 도발적인 가사에 어울리는 패션과 안무, 뮤직비디오로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MBC '라디오스타', SBS '맨발의 친구들' 등 방송을 통한 홍보활동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효리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배드걸'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신화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가요프로그램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15년된 팀워크와 함께 팀원들의 입담과 매력은 아직도 팬들에게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신화는 오는 8일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베이징, 서울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핑클의 옥주현과 SES의 바다는 뮤지컬에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다.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쌓고 있다. 특히 그는 2011년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서도 수준 높은 가창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바다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모차르트' 등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HOT의 장우혁, GOD의 김태우 등은 꾸준히 음반을 내며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손호영(왼쪽)-김상혁 (사진제공=CJ E&M, 아미엔터테인먼트)
 
자살·도박·성추행 등 '어두운 면'도
 
1세대 아이돌이 화려한 면모만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스타들은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룹 클릭비의 김상혁은 지난달 29일 밤 11시쯤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다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후 이 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으나, 방송 복귀 의지를 드러낸 김상혁에게는 사형선고 같은 사건이었다. 앞서 지난 2005년 4월 음주 뺑소니 사건에 연루된 바 있어, 대중들이 그의 방송 복귀를 받아줄지 의문이다.
 
또 젝스키스의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3명에게 약 9억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10년 사기 도박 파문에 휩싸인 NRG의 이성진은 이후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한 뒤, 최근 게장 전문 음식점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룹 룰라의 고영욱은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을진행 중이며, 신정환은 도박 혐의로 오랜 시간 해외를 떠돌다, 국내로 돌아와 형을 산 뒤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사건 사고가 아닌 충격적인 일에 휘말린 경우도 있다. GOD의 손호영은 약 1년간 교제한 여성이 자신의 차량에서 자살한 사건을 접한 뒤 충격을 받고 직접 자살을 시도했다. 3일 현재 손호영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요양을 취하고 있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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