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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행복한 결혼·불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종합)
제작진이 말하고 싶은 행복한 결혼이란?
입력 : 2013-06-24 오후 7:02:38
(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우리 삶에 가장 스펙타클한 고민에 화두를 던지겠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이 24일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결혼의 여신'은 각각 인물들의 결혼에 대한 신념과 가치, 인생관을 통해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에 관해 다루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총 네 커플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행복한 결혼'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
 
◇이상우-남상미-김지훈 (사진제공=SBS)
먼저 첫 번째 커플은 삼각관계다. 사과 농장 집 딸로 30세 라디오 작가인 송지혜(남상미 분)는 3년 간 사귄 남자 친구이자 재벌가의 막내로 직업이 검사인 강태욱(김지훈 분)과 제주도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을 받은 건축설계사 김현우(이상우 분) 사이에서 갈등한다.
 
남상미는 "딱 내 나이 서른 또래의 여자들이라면 모두 고민하는 문제고, 내 인생에서도 결혼에 대한 의미를 찾고 싶다. 내 인생에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26년차 워킹 맘 송지선(조민수 분)과 똑똑한 아내에 비해 능력이 부족한 노장수(권해효 분) 커플을 통해서는 일과 가정사이에서 악다구니 쓰며 살아가는 여성과 아내의 노골적인 무시를 견디며 살아가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은 두 커플은 불륜이라는 설정이다. 사랑보다는 조건을 보고 결혼한 홍혜정(이태란 분)의 남편인 강태진(김정태 분)은 정치에 야망을 품고 있는 재벌가 둘째 아들이다. 강태진은 미술과외 선생인 남미라(심이영 분)과 바람을 핀다. 이 커플을 통해서는 사랑이 없는 부부관계와 재벌가의 속사정에 대해 다룬다.
 
◇클라라-장현성-장영남 (사진제공=SBS)
더불어 조각 같은 외모의 뉴스 보조앵커 노승수(장현성 분)는 진짜 아내이자 자신만 바라보는 권은희(장영남 분)를 두고 회사 동료 신씨아 정(클라라 분)과 불륜을 저지른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남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여성과 이를 못마땅해하는 남성, 그리고 불륜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오진석 PD는 "'결혼의 여신'에는 출생의 복선이나 복수가 없다. 현실 밀착형이 스펙타클에 관심을 가졌다"며 "복수의 서사에 깊은 감정을 느끼기 보다는, 이 남자와 결혼하는 게 맞는지 혹은 이 사람과 부부생활을 하는 게 맞는 지에 대한 문제가 우리 삶에 가장 스펙타클한 고민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결혼의 여신'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는 "네 여자의 결혼생활을 통해 시청자가 각각 형태에 맞는 결혼 생활을 미리 경험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작품을 썼다"며 "내 선택을 긍정하고 내 삶을 긍정하는 '행복한 결혼생활'에 화두를 던져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불륜이 두 커플이나 있다. 불륜은 막장드라마의 절대 요소이기도 하다. 최근 SBS 드라마가 막장보다는 착한드라마에 치우치고 있는 가운데 불륜이라는 요소가 어떻게 작용되느냐에 따라 평가가 좌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우는 "불륜은 다분히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라고 언급했고, 김지훈은 "불륜은 비방 받을 수 있지만 비일비재한 일이다. 이혼률도 많아지고, '돌싱'도 늘어나고 있다. 허구적인 내용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면 공감이 안 된다. 작가님이 잘 써주실 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불륜녀 역할을 맡게 된 클라라는 "긴장감을 잃은 부부관계를 겪고 있는 남성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매력녀로 접근하고 있다. 잘 연구해서 표현한다면,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인생관이 다른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결혼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는 작품으로 SBS '찬란한 유산'의 오진석 PD와 KBS2 '솔약국집 아들들'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가 힘을 합쳤다.
 
'결혼의 여신'은 오는 29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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