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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손현주의 역습..16회에서 이뤄낸 첫 승
입력 : 2013-08-21 오전 8:19:39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지난해 방송된 SBS '추적자 : 더 체이서'에서 손현주가 맡은 백홍석은 아이를 잃고 누명을 쓴 뒤 경찰을 피해 탈주하다 주변사람의 배신으로 경찰에 붙잡히고, 다시 탈출하는 상황을 반복했다. 그러다 결국 딸을 죽인 강동윤(김상중 분)에게 복수에 성공했다.
 
그리고 약 1년 뒤 손현주는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다시 의기투합한 '황금의 제국'에서 최민재 역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 6월 25일 있었던 '황금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손현주는 "이번에 맡은 최민재는 백홍석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4회까지만 보면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선 작품에서 백홍석이 보인 부성애나 정의를 위해 내달리는 모습은 '황금의 제국'의 최민재와 다를 수 있겠지만, 백홍석이 탈출을 반복했듯 최민재는 늘 뒤통수를 얻어맞고 패하고 말았다. 최서윤(이요원 분)이나 장태주(고수 분) 뿐만 아니라 한정희(김미숙 분)에게도 늘 당했다.
 
매번 자신에게 승리한 장태주로부터는 "당신에게는 마차를 끄는 마부의 피가 흐르고 있다. 평생 그렇게 살라"는 뼈아픈 말도 들어야했다.
 
'이지적이면서 차갑고 감정이 없는 인물'이라며 무시무시한 악역으로 소개된 최민재는 16화가 진행될 때까지 단 한 번 자신이 목표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 인해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최민재가 '정말 악역이 맞나'라는 글이 넘쳤고, 일부 누리꾼들은 최민재에 '태주만 부르는 호구', '마차만 이끄는 마부' 등의 별명을 붙여 놀림감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랬던 최민재가 그토록 원했던 성진그룹 회장자리에 16회만에 올라서게 됐다. 지주회사인 성진시멘트 주식을 힘껏 사들였고, 이를 이용해 아버지와 가족들을 27년간 속인 한정희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해 있던 최서윤의 감정을 공략, 성진그룹 회장이 됐다. 그야말로 막판 한판승 같은 첫 승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노골적으로 비아냥댔던 장태주에게 "마부가 어딜 끼나. 서윤이 물이나 따라주지 그래"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제껏 당했던 수모와 수치심을 날려버리는 순간이었다.
 
24부작 '황금의 제국'은 이제 3분의 2까지 달려왔다. 제1막이 장태주의 힘겨운 성공기를 그렸다면, 2막은 장태주-최서윤-최민재-한정희의 수 싸움이 중심이었다. 3막은 회장이 된 최민재와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다른 인물들간의 진흙탕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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