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식·전유성·김준호·최대웅·김대희 (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부산=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원대한 상상일지 모르겠지만 5~10년 이후에는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유럽 등 세계에 넘쳐나는 코미디를 한 데 모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개그맨 김준호)
국내 4개 방송사(KBS·MBC·SBS·tvN)의 코미디언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헝가리 등 총 7개국의 150명 가까이 되는 코미디언이 한 데 모인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약 3년여가 넘는 기간동안 수 많은 코미디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고, 세계 각지의 코미디페스티벌을 보며 벤치마킹 했다. 개그맨들이 각국의 코미디페스티벌을 벤치마킹 하는 등 이리저리 뛰어다닌 끝에 코미디로 어우러지는 성대한 축제가 열린다.
행사를 앞둔 오후 4시 부산시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준호를 비롯해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대희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데 크게 기여한 다섯 사람은 축제를 앞두고 감회가 벅차오르는 듯 했다.
전유성은 "우리 세대도 아니고 한참 아래 세대의 후배들이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 한편으로는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준비할 때 '언어의 장벽'에 대한 의문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언어의 장벽이 있다고 도전하지 않을거냐고 되묻고 싶다. 충분히 언어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충분하다"며 "이번 행사 자체가 코미디언에게는 굉장히 꿈꿔오던 행사"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개최된다. 코미디페스티벌은 왜 부산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김준호는 "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을 기대해서 공항도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약 18년간 공연을 해왔는데, 부산이 흥행이 잘 된다. 웃음이 많은 도시다. 이색적인 문화겠지만 호응이 잘돼야 무대 위의 개그맨들도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해서 부산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야말로 코미디언들의 축제의 장이다. 선·후배 남녀노소 개그맨들이 이 행사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힘을 모았다.
김준호는 "부득이하게 스케줄이 있는 개그맨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개그맨들이 참여한다. 몇몇 친구들은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했다. 개그맨 전체가 다 같이 합심해서 새로운 코미디 문화를 만들자고 해서 당연하다는 듯 도와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대부분 유료행사로 진행된다. 스폰서와 협찬 외에도 유료관객의 수요가 커야 자생력이 생길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어떤 방식으로 유료관객을 늘릴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은 "티켓 가격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약 2만원에서 3만원이다. 고민 끝에 첫 회라는 점을 감안해서 투자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고 있다"며 "자원은 고갈되도 웃음은 고갈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젊은 패기를 가지고 밀어부친다면 페스티벌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KNN, 영화의 전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후원한다.
국내참가팀인 개그드림콘서트, 웃찾사, 얌모얌모, 아삼인 등과 해외 참가팀인 연길시조선족예술단(중국), 라니후사르(헝가리), 3가가햇즈(일본) 등 총 7개국에서 17개 팀, 약 150명의 코미디언이 참가해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코믹 공연 및 거리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