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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거탑 제로', 이번엔 훈련소로 간다
민진기 PD "공감대·리얼함 살리고 싶다"
입력 : 2013-09-10 오후 5:46:26
◇장지우·이준혁·윤진영·최종훈·김동현·이영훈·파스칼 디오르(왼쪽부터) (사진제공=CJ E&M)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군대 내무생활의 일상을 과장되고 코믹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케이블채널 tvN '푸른거탑'이 훈련소 시절로 돌아간다.
 
'푸른거탑'의 프리퀄 '푸른거탑 제로'는 최종훈 병장의 훈련병 시절을 그린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M에서는 '푸른거탑 제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민진기 PD, 김기호 작가를 비롯해 최종훈과 새롭게 합류한 윤진영, 이준혁, 김동현, 이영훈, 장지우, 파스칼 디오르가 참석했다.
 
민진기 PD는 "'푸른거탑 제로'는 최종훈의 신병교육대 5주간 훈련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내무생활은 맡은 보직에 따라 공감대가 달라질 수 있지만, 훈련소 이야기는 군대에 다녀온 모든 남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푸른거탑 제로'는 기존 '푸른거탑'과 공간과 시간이 바뀐다. 그래서 기존 내무생활을 함께 한 인물도 대거 바뀌었다. 더불어 캐릭터도 다양하다.
 
이준혁은 31세 최고령 훈련병, 윤진영은 조직폭력배 출신 허세남, 김동현은 툭하면 눈물을 쏟아내는 관심병사, 이영훈은 명문대 출신으로 모범생이지만 빈틈을 보이는 허당, 손담비 역을 맡은 파스칼 디오르는 독일 국적을 포기하고 입대한 개념 청년을 맡는다. 더불어 장지우는 로보캅 같은 이미지로 군인정신으로 똘똘뭉친 저승사자 조교로 나선다.
 
훈련병으로 돌아간 최종훈은 "정말 '이런 젠장'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훈련병이 되서 그런지 촬영도 정말 힘들게 진행하고 있다. 긴장감이 커졌다. 다른 배우들도 반쯤은 포기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이전 동료들이 진심으로 격려와 응원을 해줬다. 프로그램 걱정과 기대도 많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진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뮤지컬이나 드라마에서 활약 중인 배우들이다. 전작에서는 대부분이 개그맨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달라진 대목이다. 더군다나 모두 군필자 출신이다.
 
민 PD는 "주로 배우들로 캐스팅한 이유는 좀 더 리얼한 연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연기생활이 긴 사람들이다. '푸른거탑'은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이 한다기 보다는 진정성 있게 연예계에서 노력은 했지만 관심을 못받았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게 어떨까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당초 '군필자가 아니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군대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사람들에 한해서 선발했다. 그래야 배우의 연기가 더욱 잘 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잘 하겠다' 이상의 비장함이 묻어나왔다.
 
김동현은 "예전에 관심병사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배우들의 호흡과 스태프들간의 분위기가 가족 같았다. 꼭 출연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 팔에 문신을 두르고 등장한 윤진영은 "긴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천천히 각인되는 연기를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푸른거탑'이 잠시 휴지기를 맞은 당시 국방홍보원 소속 연예병사들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극에 담을 것이냐는 질문이 있었다.
 
민 PD는 "우리가 추구하는 이야기들이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상적인 것들이다. 사회적인 이슈와 섞이지는 않을 것 같다. 당시 사건이 터졌을 때 예의주시한 것은 맞지만, 극 안에 넣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을 맞은 '푸른거탑 제로'는 오는 1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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