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사진제공=나무엑터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문근영(26)이 2살 연하 김범(24)와 열애사실을 공개했다.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지 15년 만의 첫 공개 연애다.
최근 종영한 MBC '불의여신 정이'에서 함께 연기한 두 사람은 지난달 초 연인으로 발전했다. 작품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지인들과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났다. 이후 각종 SNS에는 두 사람이 여행 중인 모습이 일반인들에 목격됐다는 얘기가 돌았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교제 사실에 솔직한 입장을 내놓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열애를 한다는 게 나쁜 것도 아니고, 많이 알려진 상황에서 찜찜하게 부인할 필요는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특히 다양한 스타들이 열애에 빠진 가운데 이번 공개 연애가 관심이 가는 점은 15년 간 스캔들 한 번 없었던 문근영의 첫 공개 연애이기 때문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두 사람의 공개 연애를 축하하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문근영에게는 이러한 공개 연애가 필요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간 지나칠 정도로 '국민 여동생' 이미지만 가득했다는 것이다.
'길 위에서'로 연기에 입문한 문근영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국민 여동생'이라는 애칭을 받았다. 어려보이는 외모와 착한 이미지, 성실한 모습이 대중에게 여동생 같은 이미지로 비췄고, 작품 역시 성숙한 여인 보다는 귀엽고 선한 역할 위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너무 그 이미지가 강했던 탓일까,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 이미지 안에만 있었다. '불의여신 정이'에서도 여인의 이미지 보다는 도자기를 잘 빚는 장인의 느낌이 더 강했다. 애칭을 받은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문근영은 아직도 '국민 여동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주로 작품으로만 대중과 소통했던 신비주의는 이러한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만 했다.
앞서 문근영은 지난 2007년 성인 연기에 대한 고민 때문에 잠시간 연기활동을 쉬기도 했다. 당시 배우 임수정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문근영의 공개 연애는 반가운 소식이다. 여동생 이미지를 벗어나 한 명의 여인의 느낌을 대중에게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의 축하 목소리는 상당하다. 다른 스타들의 경우 질투 혹은 악성 댓글이 난무하기도 하는데, 이 두 사람의 소식과 관련해서는 악성 댓글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소속사 입장도 비슷하다. 한 관계자는 "이번 공개 연애는 문근영의 배우 인생에 있어서도 크게 나빠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뷔 15년 만에 공개 연애를 하게 된 문근영. 이를 통해 문근영은 여인의 느낌으로 대중에 다가갈 수 있을까. 섹시한 문근영, 농염한 문근영도 가능해질 수 있을까. 앞으로가 더 궁금한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