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누나' 포스터 (사진제공=tvN)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에 짐꾼 이승기까지 합류한 tvN '꽃보다 누나'가 29일 첫 방송된다.
그간 예능에서 얼굴을 자주 비추지 않았던 4명의 여배우의 조합에 KBS2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춘 나영석 PD와 이승기의 재회 등 '꽃보다 누나'는 앞서 섭외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7차례에 달하는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제작발표회까지 진행되면서 '꽃보다 누나'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꽃보다 누나'가 '응금'('응답하라 1994'를 보며 금요일을 보내는 것)에 이어 '꽃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수 있을까. 이래저래 기대를 받고 있는 '꽃보다 누나'의 시청포인트를 짚어봤다.
◇할배에 비해 5000배 감수성의 여배우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할아버지와 여배우라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가운데 나영석 PD는 "할배들에 비해 감수성이 5000배는 많다"고 밝혔다.
'꽃할배'의 경우 힘들면 힘들다고 하고, 사소한 것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반면 여배우들은 바뀐 잠자리와 화장실에 예민함을 드러냈다는 게 나 PD의 전언이다.
속마음을 시원스레 드러냈던 할배들의 비해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여배우들과 제작진, 짐꾼 이승기 사이에 교묘한 신경전이 있었다고도 한다.
또한 낯선 여행지를 바라보는 것도 할배와 여배우들과는 차이가 심했다. 신기하고 재밌는 것이 100가지가 있다면 여배우들은 그 모든 것들을 다 보면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나 PD는 "이번 여행에서 승기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여자를 배웠다. 드라이기나 고데기 같이 사소한 것들이 말썽을 일으켜서 더욱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배우들의 감수성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과 고민하는 이승기와 제작진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첫 번째 시청포인트다.
◇김희애-윤여정-김자옥-이미연(왼쪽부터, 사진='꽃보다 누나' 공식페이스북 캡처)
◇'케어가 필요한' 여배우들의 민낯
여배우들은 방송 현장이나 대부분의 촬영장에서 매니저 및 코디네이터 등 스태프들의 케어를 받는다. 스태프들의 안내와 도움에 따라 행동한다. 수동적인 면이 많다는 게 이 직업의 특성이다.
이번에는 매니저나 코디네이터 등 스태프들이 전혀 동행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실제 평소 모습이 더욱 자연스럽게 드러났다는 평이다.
이미지 속에서 자신을 가두고 유지해야하는 외로운 직업이라는 여배우들이 9박 10일 동안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내보이는 것 역시 웃음 못지 않은 진한 감동을 줄 것이라는 게 나 PD의 말이다.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한 나 PD는 "네 여배우가 난관을 겪고 헤쳐나가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재미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기 (사진='꽃보다 누나' 공식페이스북 캡처)
◇이승기의 성장스토리
이미 '1박2일'에서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인 이승기는 이서진처럼 짐꾼으로 섭외됐다. 하지만 9박 10일 뒤 그에게 붙은 수식어는 '짐'이었다.
이서진이 전문가이드였다면 이승기는 초등학생이라고 말한 나 PD의 발언은 한동안 화제가 됐다. 나 PD는 "초반에 승기가 너무 고생을 해서 놀릴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승기는 여배우들에 사랑을 받고자 이런저런 노력을 했지만 결국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나 PD는 "이번 여행에서 여배우들의 일탈과 함께 이승기의 성장스토리도 담고 싶었다"며 "첫 날과 둘째 날 많이 깨지고, 이후부터는 잘해나가는데 승기가 열흘동안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한편 '꽃보다 누나'는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