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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롯데시네마, "'호빗2' 개봉일 서울지역 상영 못 한다"
입력 : 2013-12-10 오후 7:03:26
◇'호빗2' 포스터 (사진제공=워너 브라더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던 할리우드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이하 '호빗2')를 서울 지역의 CGV와 롯데시네마 직영관(16개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서울지역 롯데시네마의 위탁관(5개관)에서는 볼 수 있다.
 
CGV는 10일 오후 공식홈페이지에 "'호빗2'의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의 배급 거절로 인해 CGV는 서울지역에서 '호빗2'를 상영할 수 없게 됐다"며 "'호빗2' 직배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유독 서울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개봉 직전 '호빗2' 서을지역 배급 거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CGV 관계자는 "개봉을 앞두고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을 거절해 영화를 상영할 수 없게 됐다. 예매를 한 부분에 있어서는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호빗2'를 원하는 관객 때문에 원만한 해결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 역시 CGV와 비슷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부율과 관련해 협의과 이뤄지지 않았다. 개봉일에 맞춰서 영화를 상영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상영을 위해 워너브라더스와 계속해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워너 브라더스 측은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배급 거절 통보를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토르2'가 CGV와 배급사인 소니픽쳐스 간의 부율 갈등으로 서울 지역 CGV에서 상영이 늦게 이뤄졌다.
 
이번 경우 역시 부율 문제로 상영이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 '토르2'는 CGV만 대립했지만, 이번에는 롯데시네마까지 상영을 하지 못해 '호빗2'는 더욱 힘든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호빗2'가 '토르2'처럼 극적인 타결을 볼 수도 있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CGV와 롯데시네마 직영관에서는 상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외화부율의 경우 국내 영화관에서는 반길만한 상황이다. 한국 부율이 5:5인 상황에 약 20년전 외화가 인기를 끌고 멀티플렉스가 성립되지 않았던 시기에 정해진 6:4가 합리적인 부율이 아니라는 게 영화계 중론이다.
 
이에 따라 외화 부율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CGV는 지난 9월부터 서울 부율을 기존 6:4에서 5:5로 바꾸겠다고 외화 직배사에 통보했다. 이에 불응한 직배사 영화들은 서울지역 CGV에서는 상영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
 
현재 지방의 부율은 5:5다. 멀티플렉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서울 지역만 6:4라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점이다.
 
멀티플렉스가 요구하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만,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호빗2'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이다. 이번 갈등으로 인해 '호빗2'를 보고자 했던 서울관객들에게는 거리나 시간적으로 제약이 생기게 됐다.
 
한편 메가박스는 '호빗2'를 상영한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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