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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치명적인 멜로가 온다
입력 : 2014-02-13 오후 4:55:18
◇'태양의 가득히' 포스터 (사진제공=K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27세 혈기왕성한 한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이 남자는 아버지를 잃고, 살인누명을 쓴 채 5년 간 낯선 태국에서 수감생활을 한다. 그리고 친형처럼 따르는 다른 남자와 사기꾼의 길로 접어든다. 그 와중에 자신의 복수대상인 사람의 딸과 사랑에 빠진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간략한 줄거리다.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고시생 정세로(윤계상 분)가 어느 사건을 겪은 후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다.
 
취재진에게 드라마의 예고편을 선공개하고 배우들의 촬영소감을 들어보는 '태양은 가득히'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주인공인 윤계상이 자살을 시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와 농도 짙은 대사들이 이어졌다. 소위 말하는 '정통멜로'다운 느낌이 강했다.
 
취재진들은 지난해 성공한 KBS2 '비밀'과 성격과 내용이 유사하지 않냐며 "치정 멜로극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배경수 PD는 "치정 멜로는 절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라인과 감정선이 다르다. '태양은 가득히'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감정들, 그러나 동경하는 순수함과 사랑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PD는 "연기자들도 그런 부분이 낯설어서 재밌어 하는 부분이 있다"며 "'비밀'처럼 통상적으로 작품을 카테고리화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가득히' 포스터 (사진제공=KBS)
 
배우들은 대체적으로 자신감이 넘쳤다. 조진웅은 "이대로만 가면 시청률 20% 자신있다"고 말했고, 윤계상 역시 "빨리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는 등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조진웅은 "드라마를 보면서 제대로 스트레이트가 되겠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진심이 묻어나는 이런 작업을 좋아한다"며 "시작부터 파이팅이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촬영장 분위기가 좋으면 시청률도 좋은 것 같다. 이번처럼 현장 분위기가 좋은 곳은 처음이다. 배우들과 스태프 한 명 한 명이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다. 특히 조진웅이 분위기 메이커다. 보기가 좋다"며 조진웅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계상은 대본의 탄탄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주옥 같은 대사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계상은 "매 순간 주옥 같은 대사가 너무 많다. 정세로를 비롯해 드라마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정말 세다"며 "우리 드라마도 한 번만 보면 시청자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정세로에 대해 '그간 맡은 인물 중 가장 상남자'라고 표현했다.
 
윤계상은 "인물이 변화를 가지면서 감정적으로 쏟아붓는 신이 많다. 다른 복수극의 주인공들은 차갑고 똑똑한 면이 강하다면, 정세로는 굉장히 뜨겁다. 그렇게 감정을 터뜨리는 인물이다 보니 더 남성다워 보이는 것 같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여주인공인 한영원 역은 MBC '메이퀸', '금나와라 뚝딱' 등 각종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른 한지혜가 맡는다. 한지혜는 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한지혜는 "한 달 넘게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기다렸다. 그간 해온 역할들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역할을 통해서라면 충분히 다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것 같았다. 한 단계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태양은 가득히'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허성혜 작가와 KBS2 '엄마가 뿔났다', '태양의 여자' 등을 연출한 배경수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 손호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오후 10시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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