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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예쁜 줄 알았더니' 배우로 거듭나는 신예 양진성
입력 : 2014-03-17 오후 2:17:36
◇양진성 (사진제공=TV조선)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얼굴이 예쁘다고는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었다. 큰 눈망울에 늘신한 몸매, 뽀얀 피부가 한가인과 비슷하다고해 '리틀 한가인'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다만 연기적인 측면에서 경험의 부족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신예 양진성의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양진성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백년의 신부'를 통해 배우로서의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베테랑 배우들도 부담감이 크다는 1인 2역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다. 커다란 성장이 아닐 수 없다.
 
극중 양진성이 맡은 역할은 피아노를 전공한 도도한 상속녀 장이경과 남해 시골 출신 명랑한 소녀가장 나두림이다. 해녀, 주방장, 오토바이 배달 등 돈 벌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나서는 나두림을 통해 특유의 맑고 밝은 성격으로 호감을 사고 있다. 차갑고 냉정한 성격의 장이경을 통해 극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임에도 장면이 튀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는 평이다. 연기자로서 성장했다는 근거가 되는 대목이다. 또 20대 여배우로서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두림을 통해 망가지는 모습을 불사하고 있다. 연기력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태도 역시 배우로서 성장했다.
 
◇양진성 (사진제공=TV조선)
 
1988년생으로 올해로 만 25세인 양진성은 지난 2009년 영화 '웨딩드레스'로 데뷔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를 나온 그는 전공 대신 데뷔와 함께 연기자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양진성은 지난해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에서 커다란 상처를 입은 소원(이레 분)의 가족을 돕는 여경으로 등장해 슬픈 감성의 분위기에 작은 웃음을 선사했다. 또 지난해 화제를 모은 KBS2 '비밀'에서는 조민혁(지성 분)의 죽은 전 애인 서지희로 분해 극초반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밀'에서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존재감은 뚜렷했다.
 
또한 MBC 단막극 '드라마 페스티벌 - 나 엄마 아빠 할머니 안나'에서 양진성은 안나로 분해 언니의 남편(박해수 분) 넘어서는 안되는 위험한 사랑을 그렸다. "영화보다 나았다"는 평을 받은 이 작품에서 양진성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고독하고 외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양진성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양진성이 연기자로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작품을 하면서 연기에 대해 진지해지고 그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며 "매사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하고 있어,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매력은 광고에서도 빛이 난다. 특히 김혜수, 심은하, 고현정, 손예진 등을 배출한 한 이온음료 광고 모델로 나선 양진성은 긴 머리의 이미지를 고수했던 이 광고에서 최초로 숏커트의 청순함을 발산한 사례로 남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광고 담당자가 양진성을 보자마자 바로 계약을 체결했다. 큰 매력을 느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진성은 아직도 신예다. 연기적인 면에서 더 큰 발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의도와 충무로가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이 때 양진성이 갈증을 해소해줄 스타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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